영업매장을 고객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는 백화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일산 파주 김포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 매장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7일 밝혔다. 고객의 소장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전시·판매할 수 있으며 매장 규모나 위치는 상담(031-910-2871)을 통해 결정된다. 또 초·중고교 및 동호회를 대상으로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무료로 빌려주고 매주 일요일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실을 개방,누구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사 세무사 등 전문가를 초청해 '사주팔자 보기''연말정산 요령' '스트레스 해소법' 등 매주 테마별로 무료 강좌도 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행복한세상백화점은 최근 고객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위탁 판매하는 '마이핸즈샵'(My Hand's shop)을 열었다. 양천구 내 여성단체,문화센터,각종 취미모임 등과 연계해 십자수,퀼트,손뜨개,스텐실,포크아트,비즈공예,조각보 등 고객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