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나 최대주주 변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종목의 주가가 공시 이전 급등하는 사례가 많아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인투스테크놀러지 한원마이크로 한국통신데이타 등이 최대주주 변경 등 중요 사항을 공시했지만,관련 주가는 사전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인투스는 지난 5일 장 마감 뒤 주식 양도·양수 계약에 따른 장외 매도로 최대주주가 ㈜청원엘앤시에서 이영수(10.40%)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회사 주가는 공시가 나오기 전인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시 전 주가가 이미 47.36% 급등한 것이다. 한원마이크로도 지난 4일 정규장이 끝난 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 사실을 공시했지만,주가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통데이타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밤 최대주주 변경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24.2%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