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에 국내 노트북 PC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늘었으나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10% 가까이 곤두박질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업 IDC가 집계한 지난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70만5천여대로 전분기에 비해 5만5천여대 감소했다. 특히 데스크톱 출하량은 2분기 62만2천여대에서 3분기 56만4천여대로 5만대 이상 급감했다. 데스크톱의 경우 삼성전자가 3분기에 19만4천여대를 출하,1위를 지켰다. 삼보컴퓨터는 2위를 고수했으나 3분기 출하량이 7만9천여대로 전분기보다 2만여대나 줄었다. LGIBM은 5만4천여대(IBM 포함)로 3위를 지켰다. 4위와 5위는 순위가 바뀌었다. 2분기 5위였던 한국HP가 4만4천여대로 4위에 올라선 반면 2분기 4위 주연테크는 3만9천여대로 5위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데스크톱 출하량이 준 것은 대체 수요가 노트북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IDC에 따르면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 2분기 13만8천여대에서 3분기엔 14만1천여대로 3천대(2%)가량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만4천여대(31.6%),LGIBM이 2만8천여대(19.6%)로 노트북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한국HP는 1만6천여대(11.8%)를 출하,근소한 차로 도시바(11.7%)를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PC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노트북 출하량이 늘어난 것은 불황과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밀어내기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