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년1분기 마이너스 성장 ‥ 2분기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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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 및 등록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내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분기별 실적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기는 2003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SK증권은 7일 주요 기업 1백40개(상장사 1백7개,코스닥 33개)를 대상으로 2005년 실적을 분석,이같이 추정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전체 시가총액의 74.5%를 반영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내년도 총 매출액은 4백87조원으로 올해 대비 4.4%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올 매출액 증가율 추정치 18.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분기별로도 매출액은 분기마다 4∼5%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내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2분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데 이어 2분기에는 감소율이 5.9%로 늘어날 전망이다.
SK증권은 하지만 내년 3분기부터는 기업들의 이익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