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창립된 킹스코는 연간 3백12만kg의 소스류와 1백20만kg의 분체류를 생산하는 혼합 조미료 제조회사다. 종업원은 22명에 불과하지만 회사 설립 3년여만에 ISO 9001과 KS마크를 모두 획득하는 등 짧은 시간에 고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은 24%.첫 해 1억7천8백만원이던 경상이익도 지난해 2억6천7백만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8.1%에 불과하다. 짧은기간 안에 성장과 안정적 노사관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열린경영,참여경영,투명경영이라는 '노사공동체' 철학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창업 때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한 것도 신뢰경영의 한 갈래다. 연간 네차례 개최되는 경영설명회에는 직원들의 가족이 빠짐없이 초청된다. 노사간 일체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안락한 환경과 기혼 사원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구입자금(1천만원) 전세자금(5백만원) 생활안전자금(3백만원) 등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그룹웨어와 e메일 등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으로 직원들의 고충과 현장의 어려움도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 이 회사 왕용래 대표는 "직원과 회사,고객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라며 "서로를 신뢰하는 아름다운 노사관계를 통해 초일류 기업의 꿈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