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피앤씨(PNC)는 애경그룹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애경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회사다. 페인트와 휴대전화용 고기능성 도료,내구성이 뛰어난 바닥재용 도료,플라스틱용 고기능성 항균 바이오 페인트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발포성 내화도료의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단 한건의 노사 분규도 겪지 않았다. 유은재 사장의 열린 경영과 사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 등이 어우러져 노사간에 굳건한 신뢰를 쌓은 덕분이었다. 애경피앤씨는 노사관계의 기본을 '참여와 협력'에 두고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노사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직원의 고충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분기별로 노사협의회를 연다. 경영설명회를 통해 경영 실적을 공개함으로써 모든 근로자에게 이익을 분배하고 있다. 노사간담회,노사 대표자 미팅,노조 전임자 미팅 등 회사측과 노조가 만나는 장도 수시로 마련한다.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도 잘 구비돼 있다. 사내 각종 체육시설은 기본이고 동호회 활동 지원,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애경피앤씨는 올해 임단협을 4년 연속 무교섭으로 타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유 사장은 "노사간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하고 근로자에 대한 교육을 한층 강화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