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재고순환상 경기 하강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음식료와 섬유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재고순환으로 본 최근 경기와 시사점(최호상 수석연구원)'이란 자료에서 하반기이후 내수 침체와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경기가 하강세로 반전되고 제조업 전체로 출하지수 정체속 재고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음식료품과 섬유산업의 경우 재고율이 다른 업종대비 높아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는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수출주력업종인 반도체와 전자부품도 3분기에 출하대비 재고증가율이 높아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소는 "경기하강기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은 효율적 재고관리를 통해 완충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