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10~24일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점에서 열린다. 일본 문화청과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사랑과 청춘을 주제로 지난 65년부터 98년까지 제작된 일본영화들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일상에 지친 르포라이터인 여성이 우연히 만난 트럭운전사와 함께 떠난 여행을 그린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드라마 '바이브레이터'(사진).폐막작은 한·일 친선 육상대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한국과 일본의 남녀 고교생 이야기를 그린 사사베 기요시 감독의 멜로 '칠석의 약속'이다. 4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영화제에는 온치 히데오 감독의 청춘멜로 '해후',소네추세 감독의 로망포르노 '신주쿠 음란한 거리',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의 SF 드라마 '시간을 달리는 소녀',오하라 고유 감독의 로망포르노 '복숭아 엉덩이 아가씨' 등 44편이 상영된다. 상영작들은 일본의 영화 전문지 '키네마 준보'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에는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대담,시나리오 작가 심포지엄,촬영감독 심포지엄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와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천원(개·폐막작은 5천원). (02)3218-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