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레포니카 모빌레스에 3세대(3G) 휴대폰을 수출한다.
글로벌 3G 사업자인 홍콩 허친슨 그룹,프랑스 오렌지에 이어 세번째로 유럽의 메이저 3G 사업자에 3G폰을 공급키로 했다.
스페인에 수출될 3G폰(모델명 LG-U8150)은 유럽식 2세대(GSM) 및 2.5세대(GPRS) 서비스와 연동되고 3세대 WCDMA 서비스에 적합하다.
3G폰의 핵심기능인 동영상 통화는 물론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LG전자는 9일부터 14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SIMO 2004'에 이 휴대폰을 전시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텔레포니카 모빌레스 주도로 본격적으로 3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엔 20개 이상의 3G폰을 내놓고 유럽 미국 등지의 3G 사업자들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3G폰 시장에서 21.4%의 점유율(2분기 기준)로 일본 NEC(30.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