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조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은 10일 오후 2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미래를 읽고,문화를 선도하라(Read the Future! Lead the Culture!)'란 슬로건 아래 2004 한국광고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국제광고세미나를 통해 문화를 선도하는 광고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유공광고인 포상,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제가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건물은 3층짜리 4개 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2600여㎡ 규모이다.이날 공장은 미가동 상태여서 내부에 근로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외부 기숙사에 있던 2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고 접수 20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비상 경보령)를 발령해 장비 40대와 인력 120명을 동원한 진압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오후 7시 8분 진화를 완료했다.한때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119에는 1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무안 제주항공 사고의 원인을 밝힐 핵심 장치로 꼽히는 블랙박스에 ‘마지막 4분’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체의 전원 셧다운(공급 중단)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추락 직전 기록의 부재로 진상 규명에 난관이 예상된다. 비상 상황에서 블랙박스를 정상 작동시키기 위한 보조배터리 설치 의무가 사고 항공기엔 적용되지 않은 점도 논란을 키우는 대목이다. “CVR 보조배터리 없었다”12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B737-800)는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충돌하기 직전 4분간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장치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지난 7~11일 자료 인출과 분석을 시행한 결과다. 사고조사위는 FDR과 CVR이 작동을 멈춘 이유를 파악할 계획이다.FDR에는 비행기의 고도, 속도, 방향, 기상, 랜딩기어(착륙 시설) 작동 여부, 엔진 추력 등 200여 가지 데이터가 담긴다. 사고 직전 25시간 동안의 정보가 저장된다. CVR을 통해선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 관제탑 교신 내용 등 2시간 분량의 음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흔히 ‘블랙박스’로 불리는 FDR과 CVR은 1100도 고온에서 1시간 이상 버티고, 3400G(중력가속도)의 충격도 견딜 수 있다.그럼에도 마지막 4분간 블랙박스의 작동이 멈춘 건 기체 내 모든 전원이 셧다운됐기 때문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력 엔진 2개와 보조동력장치(APU) 모두에 이상이 생기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사고 항공기엔 블랙박스의 비상용 배터리 역할을 할 보조장치도 없었던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