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중 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카드사들의 수수료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회사채 기준금리) 회사채 기준금리는 올해 초 5.56%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3.91%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S-카드사, 시중금리와 정반대 행보) 이에 반해 카드사들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계속해서 인상하는 등 시중금리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올 3분기 전업계 카드사 4곳의 평균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28.89%. (CG-전업 카드사 현금 수수료율) 삼성카드가 연 29.68%로 가장 높았고, 롯데와 현대, LG카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S-은행계 카드사도 잇따라 인상) 자금 조달면에서 전업계 카드사보다 유리한 은행계 카드사들 역시 현금 수수료율 인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CG-은행계 카드사 현금 수수료율) 우리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넘게 수수료율을 올렸고 KB카드와 신한, 외환카드도 인상폭을 확대했습니다. (S-잠재부실 일반 고객 전가) 특히 현금서비스 이용빈도가 높지만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는 잠재 부실을 이유로 수수료율을 높였지만 일반 회원들에게도 전가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카드사들은 시중 금리 하락과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자금 조달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실 처리와 리스크 등을 이유로 수수료율을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수익 구조 개선을 볼모로 수수료율 높이고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최근 카드사들의 행태에 대해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