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씨 영진닷컴과 결별 ‥ 보유지분 대거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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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아카데미가 보유한 영진닷컴 지분이 담보권 실행에 의한 반대매매를 통해 대부분 처분됐다.
이로써 이보영 아카데미는 1년5개월만에 영진닷컴과의 협력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유명 영어강사인 이보영씨가 최대주주인 이보영 아카데미의 영진닷컴 지분율이 23.31%(3백50만주)에서 3.63%(54만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영진닷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줬던 S증권이 담보권을 행사,지분을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영진닷컴측은 이에 따라 이보영 아카데미를 주요주주에서 제외시켰다.
앞서 이보영 아카데미는 작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영진닷컴 지분 12.31%(1백23만주)를 사들인 이후 꾸준히 지분을 매입,1대 주주의 자리에 올랐고 한때 지분율이 27.61%(유상증자 전)에 달하기도 했다.
영진닷컴 관계자는 "이보영 아카데미가 S증권에서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최근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민상호저축은행 인수와 증자 추진 과정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해 이씨의 남편으로 전 대표였던 김모씨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팀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