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등을 치료할 때 1주일가량 손상된 치아 부위를 메워주고 임시 치아 기능을 하는 치과용 임시충전 소재가 국산화됐다. 덴키스트(대표 김충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동근 박사 팀과 공동으로 치과용 고기능성 레진계 임시충전재(제품명 퀵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임시충전재는 가시광선에 의해 빠르게 고분자화 돼 딱딱하게 굳는 광중합형 소재로,기존 수입 제품에 비해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경우 경화될 때 부피가 줄어들거나 높은 표면강도로 인해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고기능성 폴리머와 첨가재를 적용,시술 후 입안에 있는 수분에 의해 10초 이내에 단단하게 굳어지며 끈적이지도 않아 시술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또 외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 60% 이하이며 환자 요구에 따라 푸른색과 노란색 등 색상별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치과용 임시충전재 시장은 올해 6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