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인터넷·게임사 성장동력 확보" ‥ NHN·웹젠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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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업체와 게임포털 등이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8일 "최근 급속하게 커가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장기 성장엔진을 온라인 게임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 인터넷업체들이 국내 기업들과 짝짓기를 진행하는 것은 중국보다 2∼3년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국내 기업들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중국 인터넷시장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입한 국내 기업들은 내년부터 결실을 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모멘텀을 갖고 있는 NHN 웹젠 CJ인터넷 액토즈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하이훙(海虹)으로부터 아워게임 지분 50%를 매입,중장기 성장엔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경쟁 심화로 아워게임의 트래픽(사용량)이 다소 줄고 있다"며 "한게임의 다양한 게임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트래픽이 회복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샨다를 통해 2001년 하반기부터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 중이다.
지분 50%를 갖고 있는 둥팡후둥을 통해선 '천년'과 'A3'를 서비스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2개의 신규 게임을 국내와 중국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샨다는 지난해부터 국내 비등록업체인 CCR의 '포트리스',넥슨의 '택티컬 커맨더스'도 서비스하고 있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 '뮤'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던 뮤는 올 1분기를 고점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신규 대작 출시,뮤 업데이트 지연,불법서버와 해킹 등으로 이용자들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6개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고 합작사인 '9웹젠'을 통해 신규 게임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여 내년 하반기께 중국 시장 모멘텀으로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CJ인터넷의 경우 넷마블의 다양한 게임과 기술력을,시나닷컴은 자금력과 트래픽을 각각 아이닷컴에 제공하게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