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판매대수를 오는 2010년까지 1백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딜러망 확충과 럭셔리 브랜드의 출시,차종라인업의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대수가 42만대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1백만대 판매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6년간 매년 15%라는 기록적인 판매증가율을 기록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6백43개인 딜러망을 매년 60개 이상 확대,2010년까지 1천개의 딜러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렉서스에 필적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유통채널을 기존 현대차 딜러와는 별도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차종 보완도 현대차가 보강해야할 부분이다. 현대차는 일단 오는 2006년까지 7개 신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중형 SUV와 미니밴,픽업트럭 등 미국시장에 먹힐 수 있는 라인업의 추가가 포함돼 있다. 관건은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앨라배마 공장이 얼마나 단기간 내 안정된 궤도를 확보하느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높아진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호기를 맞은 것은 분명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