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증권사들의 호평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동국제강은 2.54%(3백50원) 오른 1만4천1백50원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와 철강주가 급락했지만 동국제강은 장초반부터 줄곧 강세를 유지했다.
상승세의 배경은 △실적호전 지속 △관계사 실적호전 △자사주소각 기대감 등이다.
동국제강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천5백59억원,1천3백9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7%,1백73.5% 급증했다.
현대증권 박준형 연구위원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감안,올해와 내년의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5%가량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주가의 걸림돌이었던 관계사인 국제종합기계의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동국제강의 1백% 자회사인 유니온코팅이 27.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제종합기계는 상반기 흑자(영업)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국제종합기계에 8백54억원(6월말 현재)의 채무보증을 해주고 있는 상태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위원은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에 따라 지분법평가이익이 지난해 1백21억원에서 올해는 8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3.3% 높인 1만8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자사주소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2백75만주,올해 7백35만주를 매입,소각한 동국제강은 "이익이 날 경우 앞으로도 일정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