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주식 순매수 1조 돌파 ‥ 올들어 연간 규모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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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연기금의 주식투자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규모로 1조원을 웃돌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연기금의 누적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 8천8백74억원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
연기금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01년 7천억원 수준에서 2002년 8천1백57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9백24억원에 불과했으나 9,10월 두 달간 매수 규모를 크게 늘려 1조원을 넘어섰다.
9월 2천7백57억원에 이어 10월에는 6천5백9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1천2백17억원을 순매수,기관 전체 순매수 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 이날까지 모두 7조5천1백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권이 올들어 5조7천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비롯 은행 1조1천억원,증권 8천3백억원,보험은 6천2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태환 증권거래소 시장분석팀장은 "올들어 연기금의 증시 참여는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충해 주가의 변동 폭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