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해운주 엇갈린 주가 ‥ 세양선박 오르고 대한해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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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전과 인수·합병(M&A) 테마에 힘입어 급등세를 타던 해운업체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세양선박은 이날 두달여만에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나머지 해운업체들은 주가가 각각 3∼5% 이상 떨어졌다.
세양선박의 경우 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해운주를 겨냥한 M&A 열풍이 계속될 것"이라는 취지의 분석보고서를 낸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양선박은 지난 2일 쎄븐마운틴 컨소시엄에 참여,우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었다.
반면 대한해운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부진한데다 M&A 테마가 약해지면서 5.48% 급락했다.
또 대우조선이 최근 대한해운 주식 매입과 관련,"백기사 역할이 아니라 전략적 제휴 차원일뿐"이라고 밝힌 점도 M&A 기대감을 완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도 노정익 사장이 최근 M&A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3.63% 하락했다.
노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골라LNG의 M&A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은 이날 뚜렷한 악재 요인은 부각되지 않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탓으로 주가가 3.77% 내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