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아닌 건강을 팔겠습니다." 최근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수&수(秀&守)'를 내놓고 방문판매사업에 뛰어든 보령그룹 계열 (주)보령의 이인영 대표(52)는 "국민들에게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토털 헬스케어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보령은 지난 90년5월 보령제약,보령메디앙스,킴즈컴에 이어 보령그룹의 네번째 계열사로 창립됐으며 현재 건강기능식품,기능성화장품,기능성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보령 측은 '수&수'가 기존 방문판매사업 브랜드와 다른 점은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판매원이 1대 1로 고객의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수'는 아토피 치료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고객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이 대표는 "현재 보령이 방문판매를 통해 팔고 있는 제품은 전체 매출의 40% 정도"라며 "'수&수'를 주력 품목으로 육성해 방문판매 비중을 80%선으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은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여성의 자궁내막근종을 예방해 주는 '비알4001'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비알4002' 등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스위스의 화장품 회사와 손잡고 아토피 및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도 개발하고 있다. 보령은 녹차성분의 영양식품 '카데킨 아가리쿠스',어린이 성장발육식품 '월드라키',비타민 음료 '비타 플러스'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힘입어 올해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수' 브랜드를 앞세워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로 변신,2009년까지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