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인 엑큐리스(대표 김경희)가 대기업에서만 해오고 있는 경연성(Rigid-Flexible)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회사측은 경기도 안산 본사 공장건물 3층에 45억원을 들여 연건평 1천5백평 규모의 경연성 PCB 생산라인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경연성 PCB는 표면이 딱딱한 경성 PCB와 표면의 휨성이 있는 연성 PCB를 종전처럼 납땜 용접하지 않고 압착을 통해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회로간 전송 속도가 빠르고 열발생이 적어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PDP 등의 차세대 인쇄회로기판으로 대두되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이달 말까지 시험생산을 하고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생산 및 기술개발 인력을 추가 모집하기로 하는 등 경연성 PCB 부문을 장기 핵심사업분야로 키우기로 했다. (032)494-837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