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대표 치약 브랜드 '2080'을 출시 6년만에 '오리지널''그린후레쉬''비타케어' 등 세가지 기능별로 세분화해 리뉴얼했다. 이에 따라 작년 3월 치약에 '원 브랜드 멀티 프러덕트'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제품을 확대 개편한 LG생활건강 '페리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80 오리지널'은 기존 '2080' 치약에 비타민E 성분을 강화해 치주질환·충치예방 기능을 한단계 높인 제품이다. '그린후레쉬'는 구취제거,'비타케어'는 잇몸?치주질환 예방기능을 각각 높였다고 애경측은 설명했다. 이는 LG생활건강의 충치예방용 치약 '페리오 캐비티케어',구취제거용 '브레쓰케어',잇몸질환에 좋은 '검케어'와 각각 비슷한 상품군이다. 특히 '그린후레쉬'와 '브레쓰케어','비타케어'와 '검케어'는 각각 입냄새를 억제해 준다는 녹차 추출물,잇몸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복합 비타민을 주성분으로 했다는 점을 똑같이 내세우고 있다. 가격대도 '2080'이 1백60g에 1천8백50원선,'페리오'가 1백75g에 2천원선으로 별 차이가 없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페리오'가 전체 치약시장의 25.4%,애경이 17.0%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애경측은 "앞으로 '2080'의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