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가 오는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다. 30주년을 맞은 작가회의는 우선 13∼14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창립 전야제행사를 연다. 영호남 문학인 대회에서 출발해 매년 전국을 돌며 열리는 제13회 전국민족문학인 대회를 창립 30주년 행사의 전야제로 꾸미기로 한 것이다. 전야제에선 민족문학 세미나와 토론회,시낭송,통일굿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창립일인 18일에는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본대회를 개최한다. 출범연도인 1974년에 출생한 회원들이 '30주년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으로 선언문을 읽고 3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도 상영한다. 17∼23일에는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도자기 전시회와 시화전 등 부대행사를 갖는다. 24일부터 다음달 8월까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작고한 김남주 시인의 추모전시회가 열린다. 12월에는 소속 문인들의 애장품과 육필원고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바자회,친목을 다지기 위한 산행과 바둑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