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독점적으로 취급해온 '네트워크론'의 취급은행이 7개 은행으로 늘어난다. 신용보증기금은 국민,하나,신한,외환,조흥,대구 등 6개 은행과 '네트워크론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우량 모기업(구매기업)의 협력기업(납품기업 또는 수급중소기업)들은 납품에 필요한 생산·구매자금을 좋은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네트워크론은 신보와 기업은행이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대출상품으로 모기업의 추천을 받은 협력기업이 발주서를 제출하면 신보가 보증을 서주고 은행은 생산·구매자금을 대출해준다. 신보는 네트워크론의 경우 일반운전자금 보증한도(15억원)의 두배인 30억원까지 연간매출액의 50% 범위 내에서 보증해주고 있다. 또 보증료도 신용등급별 요율에서 0.2%포인트를 차감해 주고 신용도가 BB-이상인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현행 3억원까지 적용하는 약식심사 대상을 10억원까지 확대적용한다. 신보는 "내년까지 모든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어 중소기업들이 어느 금융회사에서나 네트워크 론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