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초반 반등을 지켜내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96P 내린 844.15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360.27을 기록하며 0.09P 올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환율 부담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가운데 개장초 전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등 시도가 나타났으나 외국인의 매도 우위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개장초 85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물 공세로 840P까지 밀려 나기도 했다.그러나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을 저지,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919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억원과 35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5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2% 하락했으며 POSCO,현대차,삼성SDI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반면 SK텔레콤,국민은행,한국전력,LG전자는 소폭 올랐다. 환율 하락의 대표 수혜주인 대한항공이 5% 가량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으며 10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신세계는 4.1%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6% 이상 상승했으며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온라인 게임 수출과 관련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네오위즈는 9% 남짓 상승. 한편 PDP 모듈칩 개발이 신규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다윈텍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지엔코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되며 강세를 시현했다.벤처기업 활성화 방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넥서스투자,한국기술투자,한국창투,한림창투,제일창투 등 창투사 주식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 거래소에서 36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4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345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43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LG 황 팀장은 "금통위 회의와 옵션 만기일 이후 증시가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820~830선 지지를 바탕으로 860선 사이의 박스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