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자! 세아그룹주 ‥ 실적바탕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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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소외됐던 세아그룹 관련주들이 실적 호전과 주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조정장에서 빛을 내는 '틈새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계열 상장사인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등 3개사는 모두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수준의 좋은 실적을 올렸다.
주력회사인 세아제강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백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백44.9%,세아베스틸은 3백53억원으로 3백29.3% 각각 증가했다.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도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백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백10.9% 늘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중견그룹 종목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던 세아그룹 관련주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세아제강은 국내 강관업체 1위이며,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전문업체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탄탄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굿모닝신한의 분석이다.
실제 이들의 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반기들어 이날까지 세아홀딩스 97.1%,세아제강 59.9%,세아베스틸 15.3%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3%)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최근 세아제강 주식을 4.2% 매입하는 등 기관투자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세아제강은 0.23배,세아홀딩스는 0.27배로 자산가치(1배)에 훨씬 못미친다.
그러나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부담요인으로 지적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을 제외할 경우 3개 상장사 모두 유통주식수가 20∼30%에 불과해 하루 거래량이 1만∼2만주 안팎에 그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