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인탑스에 대해 증권사들이 엇갈린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증권은 9일 "인탑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4%와 21.8%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며 "이는 고급 케이스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불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인테나 사업이 내년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제시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요 수요처인 삼성전자의 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고 휴대폰 시장 성장세가 내년에 위축될 수도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희연 연구원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했던 인테나를 4분기부터 출시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케이스 매출 감소를 모두 상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