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충청권대책 내달 10일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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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9일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10일을 전후해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중단에 따른 충청권 종합대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이 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 해외방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달 10일 전후에 (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하나씩 툭툭 던져 민심만 혼란하게 해서는 안되며 날짜를 잡아 대통령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국토균형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되 신행정수도 건설과 다름없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신행정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국민투표를 한다는 것은 갈등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거나 도전하는 뜻을 갖지 않고 목적했던 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충청권 종합대책의 내용이 헌재 결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행정기관 등을 최대한 이전하는 '행정특별시'건설 등의 방안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의장은 이와 관련해 "야당과 함께 국회 안에 특위를 만들 것"이라고 말해,한나라당이 주장해온 특위 구성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