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9일 금호전기 대덕GDS 등 10개사를 내년 중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회사 김중곤 연구위원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내년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적호전 예상종목의 상승탄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이익 둔화폭이 예상보다 적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금호전기 대덕GDS 대진디엠피 동진쎄미켐 삼성SDI 오성엘에스티 유일전자 KH바텍 KEC 코리아써키트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금호전기의 경우 10월 말 현재 EPS(주당순이익) 추정치가 6천1백28원으로 한달 만에 2.95% 높아졌다. 대덕GDS는 EPS 추정치가 한달 전보다 1.34% 상승했다. 삼성SDI도 당초 예상보다 빨리 수익성이 회복돼 내년에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이익모멘텀 기대종목에 전반적으로 IT하드웨어 종목이 많은 이유는 해당기업들이 TFT-LCD 등 주요 IT품목의 가격하락을 수급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