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파악해도 수능점수를 최소한 5점은 높일 수 있다." 온라인 수능사이트 스카이에듀(www.skyedu.com)는 9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겨냥,시험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수능 찍기 비법'을 공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문제의 형태에도 답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찍은 번호는 웬만하면 고치지 말라=수험생들은 통상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내용과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답안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를 찍었다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꾸 답안을 고치면 더욱 더 답에서 멀어진다. 애매한 것,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수능 정답은 확실한 것,명확한 것이 대부분이다. 가치 판단의 문제는 긍정적인 답안을 찍어라=수능은 국가 시험이기 때문에 국가와 민족에 대한 내용을 묻는 문제는 대개 긍정적인 답안이 정답이다. 도표와 그래프에서 도출된 결론을 담고 있지 않으면 답이 아니다=자료를 해석하는 문제는 통상 자료와 관계는 적지만 그럴듯한 보기들을 많이 제시해 수험자를 헷갈리게 한다. 이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 요령. 지문이 있는 경우 문제를 먼저 읽어라=문제를 보면서 엉뚱한 한두 개의 보기를 지우고 좁혀진 2∼3개의 보기를 꼼꼼히 읽은 후 지문을 보면 시간도 절약되고 정답을 맞힐 확률도 올라간다. 외국어 영역은 지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들어간 답이 정답=특히 지문을 읽을 때는 결론을 나타내는 'Thus' 'therefore' 등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명령문과 가정법을 사용한 문장이 주제문인 경우도 많다. 수리 영역에서 일정 비율로 커지거나 작아지는 숫자들로 번호가 구성되어 있다면 가장 큰 숫자나 가장 작은 숫자는 피해야 한다=이 경우 가장 크거나 작은 숫자가 표시돼 있는 1번과 5번은 대체로 답이 아닐 확률이 높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 ㄱ,ㄴ,ㄷ,ㄹ,ㅁ,ㅂ 등으로 지문을 나눈 후 적절한 지문들을 묶은 보기를 찾으라는 문항에서는 가장 반복회수가 많은 지문의 조합이 답이다=예를 들어 ㄱ이 4번,ㄴ이 3번,ㄷ이 4번,ㄹ이 2번 등장했다고 하면 가장 등장 횟수가 많은 ㄱ과 ㄷ의 조합이 답일 확률이 높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