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국제금융시장 기조 변화-국내 경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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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와 금리상승으로 대변되는 국제금융시장 기조 변화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삼성경제연구소는 '국제금융시장의 기조변화(정영식 수석연구원)'란 자료에서 달러화 약세와 금리 상승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국제 유동성 축소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도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내년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102엔으로 올해대비 6.2% 절상되고 원/달러는 1,060원으로 8.7%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위안/달러 환율도 8.0으로 3.5% 가량 절상.
또한 지난 하반기이후 주요국들이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한 가운데 내년에도 국제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경기 부진 지속으로 국내 정책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국내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같은 국내외 금리격차 축소로 국내외 자본의 순유출이 우려된다"고 언급하고"국제금리 인상은 또 유동성 축소로 이어져 그동안 급등했던 원자재-원유-부동산 가격을 내리고 신흥시장으로 유입됐던 자본도 빠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분석하고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보다 수출기업 지원을 우선하고 감세와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