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가 10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이즈신약 개발에 힘입어 급성장 중인 미국 길리어드사에 신약 원료를 내년 1년간 공급키로 했다는 전날 공시가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유한양행은 이날 전날보다 4.94% 오른 8만5천원에 마감,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9일 연속 총 5천여주를 순매수했다. 정명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계약은 아니지만 내년을 포함,3년째 계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원료 공급선이 변경될 이유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9.3% 상향조정한 9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건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며 "올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때 유한양행의 PER(주가수익비율)가 11.4배로 높은 편이어서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