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정부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인 모바일 분야의 연구개발(R&D)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및 대구∼구미간 정보기술(IT) 클러스터 구축 정책 등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경북대 내 '모바일테크노빌딩' 건립에 30억원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테크노빌딩은 내년에 착공돼 오는 2006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부지는 경북대가 제공하고 대구시는 건립비용 등 모두 1백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테크노빌딩이 완공되면 경북대가 이미 확보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누리사업(5년 간 2백억원) 및 IT협동연구센터사업(3년 간 3백50억원) 예산까지 합쳐질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연건평 4천∼5천평 규모의 모바일테크노빌딩에 수도권 등지에 있는 R&D 중심의 모바일 업체를 중점 유치해 대구 경북이 모바일 기기 생산 뿐만 아니라 R&D 분야에서도 가장 앞선 세계적 모바일산업 클러스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