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이 삼남석유화학을 제치고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규모에서 1위로 올라섰다. 허태학 삼성석화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8백억원을 들여 올초 시작한 충남 서산사업장의 PTA 생산시설 확충(연간 30만t) 공사를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산사업장은 기존 연간 생산량 40만t을 포함,단위공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70만t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울산사업장(1백10만t)을 포함할 경우 연간 생산능력이 1백80만t으로 영국 BP,대만 켑코사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삼남석유화학(1백70만t)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PTA는 폴리에스터 의류와 식음료 포장류 등의 원료로 쓰인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