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 가격이 차별화되고 있다. 대표주인 한국타이어가 횡보세를 이어가는 사이 2등주인 넥센타이어동아타이어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튜브 및 재생타이어 전문생산업체인 동아타이어는 10일 6.82% 급등한 4천7백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하반기들어 30% 가량 오른 상태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1.12% 떨어진 1만7천6백원으로 마감됐지만 이달들어서만 10% 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1만~1만1천원대의 박스권에서 3개월 가량 맴돌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주가 횡보는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0.3% 가량 감소한 데다 4분기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5% 증가한데 이어 4분기와 내년에도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아타이어의 강세는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001년 이후 매년 2백억∼2백30억원의 순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작년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50배에 불과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