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석유탐사 업체가 유전 심포지엄을 통해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초대형 유전이 발견됐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초대형 유전의 발견인가, 해프닝인가.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11억톤 이상의 석유가 매장된 유전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그 진위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간 석유탐사업체인 지구지질정보는 전경련 국제회의장에서 유전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해 "러시아의 신기술로 서해 2-2 광구에서 11억5천만톤 가량의 원유가 매장된 양질의 유전을 발견했다"" 밝혔습니다. 지구지질정보가 주장하는 11억5천만톤의 매량장은 87억배럴 규모로 국내에서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사실이라면 건국 이래 최고의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아시아 최대의 유전이라는 베트남 15-1광구의 매장량이 6억톤에 비교해 두배에 이르는 초자이언트급 유전입니다. 금액으로만 환산해도 300조원이 넘습니다. 지질정보측은 "이번 유전 발견에는 위성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자료와 구조측정분석 기술이 사용됐다"며 "미국의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캐나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서도 이 기술로 유전을 발견했고 정확도는 75%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 유무입니다. 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지질과학연구소는 회의적입니다. 지금까지 인공위성 탐사기술이 단 한번도 검증되지 않아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잠정결론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특히 산자부는 "지구지질정보측이 아무런 협의나 허락도 없이 산업자원부 협조라는 이름을 도용해 심포지엄을 열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딩 N/S) 이현호 기자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 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