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CD 관련 첨단 기업인 알박(ULVAC)사의 계열사 중 하나인 알박크라이오(ULVAC Cryo)사가 5백만달러를 투자,경기도 평택에 LCD 및 반도체 생산장비인 진공펌프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이로써 경기도는 알박사의 4개 계열사(알박,동북알박,VMC)로부터 모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손학규 경기지사와 알박크라이오사 모리모토 히데토시 사장은 10일 경기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오사는 올해말 평택 현곡외국인전용단지 내 3천여평 부지에 LCD 및 반도체 생산장비인 진공펌프 생산공장을 착공,내년말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라이오사의 공장 설립으로 경기도 내에는 알박사의 4개 계열사가 모두 4천2백95만달러를 투자해 5개의 공장을 설립·운영하게 됨으로써 5백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알박사가 경기도 내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한국의 반도체와 LCD산업이 세계시장 1위여서 구매력이 있다는 점과 함께 경기도 담당부서 직원들의 철저한 행정지원 등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율 경기도 투자진흥관은 "알박 계열사들의 도내 투자로 5백여명의 직접적인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한 그룹의 계열사들이 외국 특정지역에 모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