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창립 80주년 기념으로 1백%로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를 내놓자 주류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첫 선을 보인 이 소주는 가격과 알코올 도수,용량,병모양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슈퍼 프리미엄급 소주를 지향하고 있다.


5년 이상 참나무 목통에서 원액을 숙성,위스키처럼 부드러운 향기에 황금빛 컬러를 띠고 있고 알코올 도수와 용량도 각각 30도와 5백ml로 일반 소주와 완전 차별화했다.


출고 가격 역시 8천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병 모양은 기존 소주와 달리 위스키병을 본떴다.


국내 소주업계와 위스키업계는 "진로가 이 술을 기념주로 한정 생산한다고 했지만 시장반응을 본 뒤 본격 생산에 나설지 모른다"며 경계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