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라크군은 11일 팔루자에 나흘째공격을 계속하면서 팔루자 장악에 나섰다. 미군의 공격은 밤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미군은 이날 팔루자 졸란 지역에서 저항세력을 향해 최소 4번의 일제사격을 퍼붓는 등 포격을 다시 시작했다. 미 해병대 탱크중대 관계자는 "팔루자 전역에 수많은 미군들이 있다"면서 미군이 팔루자 장악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다른 해병대 관계자도 팔루자 동쪽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수많은 미군들과 해병대원, 지원부대가 집결해 있다고 전했다. 미군의 공세가 계속됨에 따라 약 2천~2천5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저항세력의 공격은 약해지고 있다. 저항세력들은 그러나 수적 열세와 지도자들의 잠적에도 불구하고 팔루자 사수를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미군측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군의 총공세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군 병사 11명과 이라크인 병사 2명이 숨졌으며 저항세력은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 간인 희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팔루자 외에 수도 바그다드와 키르쿠크에서도 폭발 등으로 사상자가 잇따르고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10일 검문소 인근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로 5명이 숨진 가운데 11일에는 오전 11시30분께 번화한 상업지역인 루사파 구역에서 대규모 폭발이발생,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검고 굵은 연기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한 경찰이말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경찰 간부는 사둔가(街)의 나세르 광장에서 차량폭탄이 폭발했다고 말했으며AP통신은 현장에서 최소한 한명이 파편속에서 인양됐고 몇명이 피를 흘리거나 화상을 입어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에서도 11일 오전 키르쿠크 주지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경찰 4명을 포함해 14명이 부상했다고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 살람 잔가나 경찰서장은 이날 폭발이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쿠르드애국동맹(PUK) 본부에서 약 100m 떨어진 알-카바크찰리 육교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압둘-라흐만무스타파 키르쿠크 주지사 일행의 차량이 폭발 현장을 지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무스타파 주지사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자가나 서장은 차량폭탄이 무스타파 주지사의 목숨을 노린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키르쿠크에서는 앞서 10일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가스 운송관이 파괴되기도 했다. 노스 오일 관계자는 저항세력들이 하바자 가스전과 노스 가스 컴퍼니를 연결하고 있는 송유관을 공격했으며 3일내 송유관이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번 공격으로 베이지 발전소를 비롯한 몇몇 발전소들이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팔루자ㆍ키르쿠크 APㆍ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