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해 한발짝 물러선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전경련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월례회의에 앞서 발표문을 통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최종 입법과정에서 경제계와 국회, 정부간의 충분한 대화로 합리적인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그간 공정거래법 개정안 중 출자총액제한 연내 폐지,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현행 유지, 계좌추적권 부활 반대 등의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또 이날 회의에선 △민간소비 부진 장기화 △9월 이후 설비투자 감소세 반전 △수출증가세 5개월 연속 둔화 등을 지적하면서 현재 우리경제가 '더블딥' 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이런 하락기조가 계속되면 향후 경제구조가 부실해지면서 경기침체도 장기화될 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와 관련해선 "전통적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환율과 통상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업차원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의 취약한 경쟁력이 고용없는 성장과 수출과실의 해외유출을 가가져오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12월까지 10대 핵심부품소재 품목을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키로 결정했습니다. 회장단은 또 사회 각계와의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인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12월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기업인 사랑 나눔의 밤'을 개최하고 전동휠체어를 기탁키로 했습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강 회장 이외에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등과 현명관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회장단 회의 뒤 열리는 간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정상화에 따른 국회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와우TV뉴스 국승한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