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를 찾는 주부가 많다.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데다 교체 수요도 크게 늘어 최근 전자전문점에서는 김치냉장고가 지난해보다 30∼40% 더 팔리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김치는 물론 채소 과일 육류까지 보관할 수 있어 제2의 냉장고로 대접받고 있다. 최근 인기 제품은 1백70∼1백80ℓ 대용량품. 가격 부담이 덜 한 저가 제품과 기능이 다양한 프리미엄급 제품이 잘 팔려나가 양극화 현상도 나타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은 싱싱한 김치맛과 곰삭은 신김치 맛을 선택하도록 유산균 조절을 하거나 숙성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김치냉장고 구매 요령 용량만 따지지 말자.비슷한 용량대라도 가격이나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용량보다 기능을 더 고려해야 한다. 김치 소비량,먹는 김치 가지 수,김장포기 수 등을 감안해 김치 저장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와 육류 과일 쌀 등 보관식품의 저장공간이 어느 정도 인지를 고려해 선택한다. 가족이 4명 이상인 중년 가정은 김치 소비량이 많고 야채 과일 등 기타 식품 보관 비율도 높아 별도 야채 과일 저장공간이 있는 3룸 형태의 1백80ℓ 이상 제품이 좋다. 김치 소비량이 적고 기타 식품을 김치보다 많이 보관하는 결혼 10년차 미만은 2룸 형태의 1백20∼1백50ℓ가,자식들 몫의 김치를 담가주는 장년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 가정은 2룸 형태의 1백50ℓ 이상 중대용량이 적당하다. 김치냉장고는 문을 여닫는 방식에 따라 뚜껑식 서랍식 복합식으로 나뉜다. 그 중 뚜껑식이 냉기 보존 능력이 뛰어나고 서랍식에 비해 저장량이 10∼20% 커 가장 많이 나간다. 보관만 되는 제품인지,숙성기능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용량대에 비해 유난히 싼 제품은 보관 기능만 있다고 보면 된다. 고가 제품을 구입할 때는 부가 기능들이 자신에게 필요한지를 꼭 생각해 봐야 한다. 냉장고에 들어가는 보관 용기도 체크 사항이다. 김치는 발효시 냄새가 나므로 용기 재질이 항균 탈취력과 완벽한 밀폐력을 갖춰야 한다. 또 인체에 무해한 환경친화형인지,손잡이는 튼튼한지 살펴보자. 뚜껑은 김치 잔여량과 식품 상태 파악이 쉽도록 투명한 것이 좋다. 한편 구입 후 냉장고에서 냄새가 심하다면 내부에 설치된 탈취 필터를 꺼내 햇볕에 2시간 정도 건조시켜 사용한다. 김치통에 배어있는 김치 냄새를 없애려면 뜨거운 물을 부어 하룻밤 두거나,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놓으면 효과적이다. 다 우려낸 홍차 또는 녹차 티백,과일 껍질 등을 넣어 두고 햇볕 잘 드는 곳에서 바싹 말리면 냄새와 세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전자전문점 할인 행사 풍성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는 11월 말까지 김치냉장고 보상판매 및 할인행사를 갖는다. 위니아 만도 딤채 1백56ℓ 이상의 제품을 구입할 경우 기존 사용제품을 10만∼15만원에 매입 보상해 주고,삼성 김치냉장고 하우젠(HNR4223C/L)도 35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LG김치냉장고도 최대 3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 28일까지 구매 고객 중 1백쌍을 추첨,'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관람권을 제공하고 30일까지 모든 구매고객에게 가족 사진 촬영권을 준다. 전자랜드21에서도 28일까지 김치냉장고 초특가 판매 행사를 갖는다. 삼성 다맛 김치냉장고(1백85ℓ,SKR1854W)가 58만8천원,위니아 만도 딤채(1백85ℓ,DS-R1857DMG)가 1백34만원 등.또 김치 맛보기 시식회,APT주민 공동구매 할인특가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주말마다 '입 맛대로 고르는 김치 냉장고' 이벤트를 열어 지점당 5대를 초특가로 선착순 판매한다. 테크노마트도 14일까지 김치냉장고를 10∼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삼성 다맛(1백74ℓ,SKR-177-6TS)이 76만원,위니아 만도 딤채(1백56ℓ,1DD-1566HD)가 86만원 등.이마트(18일∼30일) 홈플러스(17일까지) 롯데마트(11일부터) 등 할인점도 추가 에누리 행사와 함께 카드결제시 무이자 할부 혜택 등 김치냉장고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 (도움말=하이마트 전자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