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우리가 강한 1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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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신한은행이 자신들의 강점이라고 생각되는 12개 항목의 "신한스탠다드"를 선정,금융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스탠다드는 한 마디로 기업문화제도시스템 분야에서 신한은행이 창조했다고 자부하는 "금융산업의 베스트 프랙티스(최상의 업무표준)".
신한스탠다드에 금융계가 주목하는 것은 실제로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중 최고 수준의 실적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1982년 은행 창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올들어서도 지난 9월 말까지 6천9백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3천1백31억원)보다 1백21.4% 증가한 수준이다.
때문에 모 경쟁은행의 행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국내에서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은 신한은행"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한스탠더드는 이 행장이 말한 벤치마킹의 핵심 포인트인 셈이다.
◆독특한 문화=신한은행은 성장의 바탕이 된 특유의 기업문화로 '신한문화,주니어 보드,고객만족경영,소수정예주의' 등 4가지를 꼽았다.
'신한문화'는 은행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전 직원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위기를 돌파하려는 정신이다.
'주니어 보드'는 행원급 리더들로 구성된 선도적 조직이다.
여직원 리더들의 모임인 '갤 포스'와 미래의 주역이 될 남자행원들의 모임인 '영 프런티어' 등이 이에 해당된다.
'고객만족경영'에서도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고객만족지수를 도입하는 등 은행권을 선도해 왔다.
'소수정예주의'는 창립 이후부터 지켜왔던 인사원칙이다.
'주인의식을 가진,필요한 사람만 쓴다'는 원칙이 직원 1인당 생산성 최우수 은행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선도적 제도=신한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 도입해 지금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된 제도 중 여전히 신한은행이 우월하다고 판단되는 제도 4개가 선정됐다.
'종합업적평가대회,사업부제,부서장경영전략회의,성과관리제도' 등이 그것.이들 제도는 현재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시행하고 있어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것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사업부제 등은 도입 초기엔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어 이를 정착시킨 신한은행의 뚝심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종합업적평가대회'와 '부서장 경영전략회의'는 지금도 다른 은행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신한은행만의 독특함을 자랑하고 있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신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신한문화의 장으로 자리잡았으며,부서장 경영전략회의는 리더계층의 종합적 토론의 장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선진적 시스템=신한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시스템 4개를 선정했다.
원스톱 창구 설치를 골자로 한 새로운 개념의 영업점 체계인 'MRB시스템'이 첫번째 스탠더드다.
또 기업금융전문가를 위한 지원시스템인 'SPURT시스템'과 여신관리시스템인 'CRM시스템'도 선정됐다.
이밖에 건전성을 제고하고 사고를 예방해 민원이 가장 적은 은행으로 만든 일등공신인 '상시감시시스템'도 신한은행의 오늘을 있게 한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