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동조화 '뚜렷'.. 英 이코노미스트誌 55개국 경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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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최근 20∼30년간 꾸준히 성장하면서 각국 경제의 동조화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해지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2일 "1980년 이후 세계 55개 국가의 경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55개국 모두가 비슷한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률 동조화 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세계 경제성장 분산지표'에 따르면 1970년대 초 5가 넘었던 세계 경제의 성장률 분산도는 2000년 이후 1로 떨어졌다.
성장률 분산도는 국가별 성장률 차이가 커질수록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숫자가 낮을수록 동조화가 뚜렷해지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동조화 현상은 각국 경제가 공통적으로 정보기술(IT) 산업의 부흥과 몰락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경제가 무역·투자·금융 부문에서 급속도로 빠른 통합을 이루고 있고,각국 정부의 통화정책도 일제히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 역시 동조화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JP모건체이스는 "내년에도 세계 경제 성장률 동조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미국과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한편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저조했던 유럽은 그 속도가 빨라져 더욱 뚜렷한 동조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