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 예상밖 둔화.. 3분기 성장률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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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일본경제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12일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전분기대비 연율)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며 지난 2분기의 1.1% 성장률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이처럼 급격히 둔화된 것은 금리가 오르면서 일본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이고,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으로부터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당초 전분기보다 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3분기 설비투자는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날 발표된 9월 기계주문이 예상외로 급감한 것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선박과 발전설비 등을 제외한 9월 민간분야 기계주문은 전월비 1.9% 감소했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장관은 이날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외로 저조한 것과 관련,"일본경제가 소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추이와 환율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독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고유가와 유로 강세에 따른 수출둔화 탓에 예상치를 밑도는 0.1%에 그쳤다.
이에 따라 12개 유로권 국가들의 성장률도 기대치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