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시중 은행의 펀드 운용을 허용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류밍캉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 주석은 "지역 은행이 일정 자격을 갖춘 국내외 투자자와 공동으로 펀드운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펀드운용을 희망하는 은행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은행과 차오상은행은 이미 은감위에 '기금 관리공사' 설립을 신청했다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연내에 은행이 운용하는 첫 펀드가 비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남방도시보가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은행의 증권업 겸업을 금지해왔으나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국 은행들의 사업영역이 확대됐다. 중국 은행들은 외국 금융기관들이 중국에서 제한된 형태지만 펀드운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은행들에만 이를 금지시키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해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