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관련株 '들썩들썩' ‥ TU미디어 신청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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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희망사업자인 TU미디어가 방송위원회에 사업허가 추천신청서를 접수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위성DMB용 중계기 생산업체인 기산텔레콤과 서화정보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위성방송수신 단말기를 만드는 현대디지탈텍과 관련 부품 생산업체인 아비코전자 영우통신 전파기지국 파인디지털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콘텐츠 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도 오름세였다.
방송위원회가 전날 허가 추천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TU미디어가 신청했다고 밝힌 점이 이들 위성DMB 관련주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상파 방송 재송신 불허 방침을 둘러싼 논란으로 연기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TU미디어는 다음달 말 방송위 허가 추천에 이어 정통부의 방송국 허가 및 위성방송보조국 허가 결정이 내려질 예정인 내년 초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상용서비스는 방송위 채널정책 결정 결과에 맞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TU미디어는 위성신호가 미약한 지역이나 음영지역(이동통신사의 기지국에서 전파를 수신할 수 없는 곳)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말까지 중계기 4천8백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그 동안 사업 지연으로 재정 압박을 받던 단말기 및 중계기,관련 칩 제조업체와 콘텐츠 제작업체 등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점호 우리증권 연구원은 "업계에는 조만간 위성DMB사업에 지상파 방송 재전송이 허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다"면서 "이 같은 기대감 때문에 관련 장비업체들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