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12일 코리안리는 전날보다 0.86% 오른 4천1백원에 마감됐다. 최근 6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2.41%에 달한다. 3월 결산법인인 코리안리의 지난 2분기(7∼9월)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3분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2분기에 전분기보다 36.5% 증가한 1백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수입보험료)도 6천4백39억으로 10.4% 늘었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코리안리의 이익 안정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국내 유일 재보험사라는 시장 지배력에다 향후 재보험료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코리안리는 국내 재보험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1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