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쌍용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쌍용차는 12일 3분기 중 32억원의 영업이익과 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대비 60.0%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백60% 늘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74.0%,96.6%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법인세 비용과 실제 부담액간의 차이인 7백억원의 이연법인세 차를 반영,순이익 규모가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도 7천5백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8% 줄었다. 3분기 판매 실적은 내수 2만1천4백85대,수출 9천5백8대 등 총 3만9백93대.내수 판매는 19.8% 줄어든 반면 수출은 58.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뉴렉스턴'의 서유럽시장 진출과 '무쏘SUT' 등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중남미지역 진출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3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2조6천4백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차입금은 4천2백5억원으로 16.0% 감소했다. 총부채는 1조3천8백74억원으로 0.9% 늘었지만 부채비율은 1백10.7%로 24.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0.74% 내린 6천6백80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