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치매 중풍 등 질환을 앓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무료 요양시설이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한 '천사 노인전문요양원'이 최근 완공돼 12일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된 이 요양원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모두 5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거나 가족으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다. 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건강진단서와 입소신청서를 작성해 현 거주지의 관할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치료나 요양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무료다. 이와 관련,현재 서울지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은 5만5천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전문적인 치료·요양 시설에서 보호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4천6백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현재 58개인 노인 전문요양시설을 2006년까지 82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