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재개발 예정지구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지구로 수정구 단대동 89의1 일원 5만9천6백47㎡(단대구역)와 중동 1500 일원 4만2백17㎡(중동3구역)로 결정하고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재개발구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조례상 용적률 2백80% 이하)이지만 주거밀도를 고려해 용적률 2백50% 이하가 적용된다. 성남시는 재개발구역에 대원근린공원(1백11만8천㎡)과 어린이공원 2곳,주차장 6곳을 조성하고 총연장 15㎞에 이르는 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키로 했다. 수정·중원구 재개발사업은 주민공람,시의회 의견청취,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6월께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7년 착공,2010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가부담을 줄이려는 주민들의 용적률 상향조정 요구와 전체 가구(2천2백42가구)의 72%(1천6백26가구)를 차지하는 세입자 이주대책 등이 맞물려 사업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