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의 핸드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데일리는 14일 중국 신식(정보)산업부 최신 통계를 인용, 올들어 9월까지중국 브랜드의 핸드폰 수출액이 4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206만달러를 초과한 것이며,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올해 수출액은 6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중국의 인기 브랜드인 `버드'는 올해 수출액이 3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식산업부는 "중국 브랜드의 핸드폰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국제시장에서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핸드폰 생산량은 외국 및 중국 브랜드를 합쳐 1억3천만대에달했으며 올해는 1억7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출량도 8천만대에서 최대 1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업체와 외국기업들의 핸드폰 생산 능력의 확대로 시장 경쟁이 더욱치열해지고 생산과 판매 간의 모순이 확대되면서 과잉 생산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통신산업 고정자산 투자규모는 2천100억위안(약30조원)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현재 중국 내 이동전화 이용자는 총 2억6천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5천593만여명은 지난해 새로 가입한 이용자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